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+HOME > 관자재요양병원 > 공지사항
작성일 : 16-01-19 15:54
동화 속 문장들"빨간머리 앤"
글쓴이 :
관자재…
조회 : 8,848
"나중에 알아봐야 할 온갖 것들을 생각하면 근사하지 않아요?
살아 있다는 게 막 기쁘게 느껴져요. 진짜 흥미로운 세상이라니까요.
모든걸 다 알아버린다면 아마 재미가 절반으로 줄어 버릴 거예요."
"상상하는 동안은 위로를 받아요.
하지만 상상이 슬픈건, 결국 그걸 멈취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는 거예요."
"뭔가가 막 머릿속에 떠올라요.
아주 멋진게 말이예요. 그럼 그걸 쏟아 내야 해요.
시간을 두고 생각하면 몽땅 망칠 수도 있어요."
"로맨틱한 것들을 다 버리지는 말아라, 앤. 조금 남아있는 것도 좋잖니.
너무 많이는 말고 말이야. 조금은 남겨 두는 거지. 앤. 조금은"
"이젠 제가 원하기만 한다면 거창한 단어들도 다 마음껏 쓸수 있을 만큼 자랐는데,
자란다는 건 어떤 면에서 재미나기도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."
"누구나 그런 경험을 하게 될걸.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 더는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없는데도
무언가에 다시 기뻐할 수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, 세상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
그동안 진정으로 슬퍼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고 말이야."
<관자재요양병원 사회복지사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