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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 시 :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오후 2시

장 소 : 소원 환자 병실

내 용 : 오늘의 소원 주인공은 와상 어르신으로 대화가 원활하게 이어지지만  치매 환자 입니다.

          각 병동 라운딩을 돌면 수많은 사연과 기쁨과 슬픔이 공존합니다
          우리 어르신들이 하루하루 어떻게 지내시는지
          오늘은 컨디션이 좋으신지 식사는 잘 하시는지 등등 여러 대화를 합니다.

          "내가 소원이 하나 있다~ 젊었을 때 쌍꺼플 수술을 했어야 되는데 그걸 하지 못해서 한이여~"
          "자식 키워 뒷바라지하고 부모 모시고 내 인생은 없었어"
       
          그 말씀을 자주 하셔서 늘 마음에 아련함이 남아 있었습니다.
          그럼 우리 어르신 소원 풀이 한번 할까요? 여쭤보니 아이처럼 좋아 하셨어요

            쌍꺼플 만드는 도구 준비해서 가족이 면회 오시는 날
            짜잔~ 변신을 시켜 드렸습니다. 너무 너무 좋아 하시고는
            소원 풀었으니 이제 괜찮다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.

            그러나.... 몇일 후 라운딩에서 한이 맺힌 그 이야기를 또 하시더라구요 ㅎㅎㅎ
            아직 많은 여분이 남아 있으니 울적하실 때 또 해드릴께요~~

            우리 어르신들의 매일이 늘 행복한 기억으로 남으셨으면 좋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