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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시 : 2020년 9월 14일~23일

장소 : 남산관자재요양병원 각 병동 로비

내용 : 연일 이어지는 코로나 속에서도 추석 명절은 찾아오고
          현재의 면회금지 상태가 길어져
          비접촉 대면도 안되는 상황이 올까 초조한 마음에
          보호자분들께서 편안한 연휴를 보내실수 있도록
          우리 어르신들 잘 지내시는 모습을 담아 해피추석 사진과
          명절 잘 보내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보았습니다.
          우리 어르신들 세대는 명절에는 꼭 한복을 입으셨던 시절이라
          곱디 고운 한복을 준비하여 첫 촬영을 시작한날...
          메이컵 받으시며 하시는 말씀에 가슴이 찡~
          "내 평생 구찌베니(립스틱)는 시집갈때 발라보고 두번째 발라본다~"
          인지가 좋으신분이 아니신데 그걸 기억하고 계셨다는게
          우리 어머니, 할머니 세대의 자신보다 오직 가족 뿐이였던 삶이 오버랩되었습니다.
          화사하게 메이컵을 받으시고
          개개인의 취향 존중과 담당의 권유로 고운색의 한복을 착용하시니 짜~잔~~~
          어머 어머~ 웬일이셔요!!! 우리 어머님들 다시 시집을 보내드려야 하나~~~
          고운 얼굴들과 자태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.(여기서 또 눈물 찔끔 저 주책인가봐요 ㅠ)
          촬영 내내 한복 고르시는 재미와 예전의 시간들을 회상하며
        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냈습니다.
          담아놓은 사진은 면회실 유리벽에 전시를 해놓고
          보호자님들께 사진과 영상은 개별 전송을 할 예정입니다.
          어수선한 시국 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르신, 보호자님, 남산관자재요양병원 모든 가족들
          해피 추석~~~되셔요^^